타다 에이키치(多田榮吉)의 고택은 푸딩[埔頂] 언덕 중턱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뒤로는 산 언덕이고 앞으로는 가파른 축대로 올려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단수이 강변과 관인산[觀音山]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있던 곳은 과거 청대(清代) 서생들이 공부하던 서원터인데, 오늘날 주소로는 마제가 19호 입니다. 인근에 단수이 도서관[淡水圖書館], 샤오바이궁[小白宮], 문화초등학교[文化國小]가 있습니다.
대만 화백나무를 사용해 지어진 고택에는 빗물받이 설계를 차용한 외벽, 검정 기와 지붕, 바둑판 모양의 내부 천장이 현재까지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단수이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비교적 빨리 시작된 민가라는 점에서, 시대에 한 획을 그은 당시 타이완 수도사업의 발전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는 고택이 지닌 여러 역사적 기념 가치 중에서도 가장 높이 평가받는 점입니다. 타다 에이키치 고택은 2005년 4월 문화재로 지정되어 현재 신베이시 지정 유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