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팅은 102번 현도 솽시[雙溪]와 지우펀[九份] 경계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자의 이름은 솽시구의 젠화샹(簡華祥) 전(前) 향장이 이백(李白)의 시구 「相看兩不厭(상간량불염): 서로 마주 보아도 싫증나지 않음」에서 따와 명명한 것으로, 한 쪽면으로는 솽시구 내 마을 전체 풍경을, 다른 한 쪽으로는 뤼팡[瑞芳]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심지어 멀리 짙푸른 바다까지 볼 수 있고, 일부 특정한 시기에는 운해도 감상할 수 있어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는 「부야팅」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경관을 연출합니다.
지세가 좋아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솽시에는, 산의 형상이 칼 손잡이가 연결된 듯하여 현지인들이 이름 붙인 「차이다오룬[菜刀崙]」산, 저 멀리 솽시초등학교 근처로 자세히 보면 보이는 박쥐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양의 박쥐산[蝙蝠山], 좀 더 떨어진 곳에 있는 8경 중 하나 댜오산춘써[貂山春色] 등의 명소가 있습니다. 좀 더 멀리는 지룽[基隆] 방향 능선 위로 작은 정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다두메이런산[大肚美人山]입니다. 이 곳 역시 102번 현도 솽시 구간의 종점에 속하는 곳이지만, 몇 걸음만 더 가면 바로 지우펀과 경계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 모든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 바로 부야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