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성했던 과거를 가진 신좡 옛길(新莊老街)은 시대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수로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번화했던 면모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좡로(新莊路)를 주축으로 이를 관통하는 야시장은 밤 하늘에 가장 빛나는 별처럼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신좡 야시장하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곳이 바로 미식거리 신좡로 214항입니다. 이 짧은 길 안에서 왼쪽의 쫄깃한 유판과 오른쪽의 고기완자탕으로 배를 채운 후, 다시 녹두탕, 냉동 더우화 등 디저트를 섭렵하면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을 꼽자면 신좡로 우성먀오(武聖廟) 옆에 위치한 버섯고기 수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게가 작다고 얕잡아 보면 안됩니다. 3대째 내려온 전통 있는 가게로, 오직 콩고기만으로 만든 알찬 식감의 러우겅에 고구마 전분을 입혀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한 입 깨물면 완벽한 쫄깃함과 식감으로 몇 번이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보장합니다.
이 밖에도 역시 신좡로에 위치한 샤런겅, 홍사오몐, 루웨이 같은 음식들은 모두 죽을 때까지 이 곳만 찾는 충성스러운 마니아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년간의 노하우로 단련된 주인의 손맛으로, 다른 곳의 음식과 비교해 절대 뒤질 걱정이 없습니다. 이 밖에 꼭 언급해야 할 것으로는, 사원 및 사당 근처에 위치한 많은 야시장들처럼 신좡 야시장에도 츠유궁(慈祐宮)과 우성먀오(武聖廟) 사찰이 있고, 또 두 곳 모두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 지정 3급 고적이라는 점입니다. 이 곳 사원은 신좡 옛길 먹거리 노점들의 생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지난 100년간 신좡의 흥망성쇠의 증인이기도 합니다. 야시장 구경을 마친 후, 향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과 만사형통을 기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위치： 신뎬시 신좡구 신좡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