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암초에 해조류가 가득 뒤덮이고 멀리서 바라보면 온통 초록색으로 보여 라오메이 석조를 녹색 해초암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경관으로 많은 사진 애호가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아름다운 경관은 보통 3월 중순에서 5월 초순까지 이어지며, 특히 4월 청명절 기간에 최고 절정을 이룹니다. 전체 해안의 암초들 사이에 해조류가 가득 붙어 자라며 「녹색 해초암」을 형성하고 전체 해안을 선명한 녹색 봄빛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석조는 지질학적 명사로서 일반적인 해안은 모래사장이나 암석 혹은 해조류로 구성되어 있겠지만, 라오메이 석조는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매우 아름답게 조각된 침식 암석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마치 여윈 녹색의 돌고래들이 백사장에 줄지어 누워있는 듯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석조 암초는 화산암으로 해조류가 부착되어 자라기에 적합하며, 해조류들이 죽은 후 그 잔해가 얇은 석회질로 굳어지면서 그 위에 새로운 해조류가 성장하고 이렇게 생과 사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마침내 이토록 아름다운 해초암을 쌓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